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LA다저스에서 유난히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따랐던 알렉스 버두고(24)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이제는 류현진의 주요 적수다.
미국 ‘디어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와 보스턴, 미네소타가 삼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8), 데이빗 프라이스(35)를 얻은 대신 버두고를 보스턴으로, 마에다 겐타(32)를 미네소타로 보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버두고는 2019년 106경기 타율 0.294 12홈런 44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류현진과 제대로 함께한 기간은 1년 남짓이지만 한국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 등판 시 여러 차례 호수비로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류현진과 경기 중 포옹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포착되며 특별한 호흡을 이뤘다.
↑ 다저스 시절 동료 알렉스 버두고가 트레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과 맞대결 가능성도 커졌다. 사진=AFPBBNews=News1 |
다만 버두고가 개막전부터 출전할지는 불투명하다. 부상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MLB.com은 1일 “버두고는 재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아직 야구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복사근
같은 지구는 아니지만, 마에다의 AL 중부지구 이적으로 향후 한일 맞대결도 점칠 수 있게 됐다. 다저스 시절 동료들과 대결은 다가오는 시즌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