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32)의 깜짝 메이저리그(MLB) 도전은 짧은 꿈으로 끝났다. MLB 구단은 김재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2019년 급감한 성적도 고려 대상이었다.
김재환은 2019년 136경기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 OPS 0.796을 기록했다. 최대 장점인 장타가 크게 후퇴했다. 15홈런은 연평균 38홈런을 때린 2016~2018년과 비교하면 급격한 추락이었다. 6할대를 유지하던 장타율도 0.435로 곤두박질쳤다.
김태형(53) 감독은 시즌 중반 김재환 부진에 강한 타구를 만들려다 보니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존의 스윙폼이 무너진 채 한 시즌을 보낸 것이다. 김재환 역시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에서 “스윙폼이 무너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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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짧게 끝이 났다. 2019년 미흡했던 변화구 대처를 보완하는 것이 과제다. 사진=MK스포츠DB |
↑ 김재환 최근 3년 구종별 OPS |
↑ 김재환 상대 최근 3년 구종 구사율 |
투수들의 변화구 구사 빈도는 이번 시즌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MLB 도전을 한 만큼 해외 스카우트들도 김재환 관찰에 나설 것이다. 변화구 대처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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