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거스 히딩크(74) 전 대한민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PSV 아인트호벤 사령탑으로 14년 만에 복귀할까?
네덜란드 ‘스포르트니우스’는 3일(한국시간) “PSV는 마르크 판보멀(43) 감독이 사임한 후에도 여전히 충격적으로 나쁘다”라며 차기 사령탑 후보 6명을 추렸다. 히딩크 전 감독은 가장 먼저 언급됐다.
PSV는 에레디비시 24회 우승에 빛나는 네덜란드 명문이다. 그러나 판보멀 감독은 4위에 머물다가 2019-20시즌 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 1-3 패배를 끝으로 해임됐다.
↑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친정팀 PSV 차기 사령탑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2018년 2월 시각장애인 축구장 건립 업무협약을 위해 광명시청을 찾아 인사말을 하는 히딩크 전 감독. 사진=MK스포츠DB |
‘스포르트니우스’는 “감독대행이 2019-20시즌을 마무리한 다음 팀을 바로잡을 사령탑이 필요하다. ‘왜 최근 안 좋은 히딩크 감독을 굳이?’라고 되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의 업적, 그리고 명예회복을 하고 지도자 경력을 마무리하길 원하는 의욕은 주목할만하다”라며 차기 PSV 감독 1순위 후보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1987-88시즌 PSV 창단 후 처음이자 지금까지도 마지막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을 지휘했다.
PSV는 히딩크 감독 시절 1987~1989년 에레디비시 및 1988~1990년 네덜란드축구협회(KNVB) 컵 3연패를 달성하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에서 개최국 한국을 4강으로 이끈 후 박지성(39·국제축구평의회 자문위원)과 이영표(43·해설위원)를 데리고 PSV 사령탑으로 복귀하여 에레디비시 3차례 및 1번의 KNVB컵 우승을 이끌었다.
‘스포르트니우스’는 역시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73) 전 감독을 PSV 사령탑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레버쿠젠에서 2014~2016년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 2019시즌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24)를 지도한 로저 슈미트(53·독일) 전 감독도 명단에 포함됐다.
▲ PSV 2020-21시즌 감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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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74·네덜란드)
루이스 판할(69·네덜란드)
헹크 프라서르(54·네덜란드)
딕 아드보카트(73·네덜란드)
욘 반덴브롬(54·네덜란드)
로저 슈미트(53·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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