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스포츠 현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가대표 훈련장은 비상방역시스템을 가동했고, 프로스포츠 경기장도 갖은 방역 장비를 마련했지만, 관중 감소 등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각종 국제대회와 7월 열리는 올림픽 준비로 바쁜 진천선수촌.
이곳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은 정문 웰컴 센터를 통과해야 합니다.
외부인들은 물론 선수, 지도자들도 체온을 측정해야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 특성상 해외를 많이 드나들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팬들이 많이 찾는 겨울 스포츠 현장도 비상입니다.
경기장 밖에는 열 감지기에 손 세정제를 배치해 바이러스 차단에 나섰습니다.
발열 환자를 위한 격리공간도 마련했습니다.
경기장 곳곳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관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관중으로 꽉 들어찰 스탠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때문에 빈자리가 많습니다.
▶ 인터뷰 :김소진 / 배구팬
- "조금 망설여지기는 했는데 응원하고 싶어서 왔어요. 마스크 끼고 경기장에 손소독제 있다고 해서 그거 생각하고 왔어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경기장 변경에 대회 취소가 잇따르는 상황.
사태가 장기화하면 국내 스포츠 현장도 직접적인 타격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