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민국이 올림픽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은 22일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 호주전에서 김대원(대구)와 이동경(울산)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도쿄행 티켓 3장이 걸려있다. 결승 진출로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장씩을 획득했다. 남은 1장의 주인은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호주의 3위 결정전에서 가려진다.
↑ 대한민국은 22일 호주를 2-0으로 꺾고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사례는 한국이 유일하다.
올림픽 연속 최다 출전 기록은 한국이 보유하고 있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8회 연속 진출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그리고 4년 만에 경신했다.
역대 올림픽 최다 출전(15회) 기록을 보유한 이탈리아도 두 차례에 걸쳐 7회 연속 올림픽 메달 경쟁을 벌였다. 이번 도쿄 대회 개최국 일본도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 7회 연속 초대장을 받았다.
한국의 올림픽 출전은 통산 11번째다. 한국보다 많이 올림픽 무대에 오른 팀은 이탈리아, 프랑스(13회), 이집트(12회) 등이 있다. 지역 예선이 끝나지 않은 멕시코(14회), 브라질(13회)도 한국보다 올림픽 경험이 더 많다. 한국은 스페인, 일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번번이 지역 예선 탈락했던 미국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딸 경우, 총 6개 팀만 한국 위에 있을 뿐이다. 한국과 같은 날 올림픽 진출권을 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이 세 번째 예선 통과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