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무릎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 댈러스 매버릭스 포워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4), 복귀 후 첫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포르징기스는 22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의 홈경기 선발 출전, 27분 4초를 뛰며 1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7개의 야투를 시도해 4개를 넣었다. 3점슛은 8개중 1개를 성공했다. 팀은 105-110으로 졌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포르징기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시 건강한 몸을 회복해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지만, 좋은 내용은 거기까지였다. "조금만 더 잘했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오늘 경기는 나때문에 졌다. 내가 더 잘했어야했다"며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 포르징기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릭 칼라일 감독은 "움직임은 좋았다"며 포르징기스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공격적인 선수다. 블록슛도 몇 개 있었다. 금방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포르징기스는 "최근에 슈팅 연습을 많이했고, 느낌도 좋았다. 초반에는 조금 걱정이 많았는데 느낌은 괜찮았다. 계속해서 슈팅을 하면 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감독이 경기에서 나를 뺏을 때 '다음에는 확실하게 넣을텐데'라고 생각했다"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 연습할 것이다. 이 슛들을 넣을
포르징기스는 패배의 탓을 자신에게 돌렸지만, 팀 동료 루카 돈치치는 고개를 저었다. "오늘 이 선수가 잘했으면 다른 날은 또 다른 선수가 잘하기 마련이다. 지든 이기든 한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라며 동료를 감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