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일본축구협회가 아시아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개최국으로 임하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성인대표팀 평가전까지 이용하여 일명 ‘전설의 1군’을 4달 빨리 소집한다는 복안이다.
일본 ‘풋볼존’은 16일 “3월 A매치 친선 2연전에 해외파와 와일드카드(23세 이상) 등 2020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정예 선수를 소집한다”라고 보도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와일드카드를 최대 3장 사용할 수 있는 23세 이하 종목이 됐다. 원칙적으로 U-23 국가대항 평가전은 선수를 강제로 차출할 수 없다.
↑ 일본축구협회가 아시아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에 큰 충격을 받아 2020년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전설의 1군’을 3월에 조기 소집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사진=MK스포츠DB |
일본이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첫 사례다. 자연스럽게 일본축구협회 내부에는 ‘전설의 1군’을 최대한 일찍 구성하여 2020년 도쿄올림픽이 개막하기 전까지 최대한 손발을 오래 맞추게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성인대표팀 경기에는 원하는 모든 선수를 소속팀 허락 없이 부를 수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유럽파를 망라한 U-23과 와일드카드 3장을 총동원한 2020년 도쿄올림픽 ‘전설의 1군’을 3월 조기 소집하여 평가전을 치르게 한다는 계획이다.
성인대표팀 탈을 쓴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은 7월23일~8월8일 진행된다. 일본은 1968년 멕시코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대회 4위를 뛰어넘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