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대한항공 잡고 선두 등극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선두로 뛰어올랐다.
우리카드는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우리카드는 14승 6패 승점 39점으로 단독 선두가 됐다. 대한항공은 13승 7패 승점 36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대표팀에 공격수 나경복과 수비전문선수 이상욱이 빠진 우리카드였지만, 한성정과 장지원의 맹활약으로 공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반면 곽승석과 정지석, 김규민, 세터 한선수가 빠진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역부족이었다. 리시브의 어려움은 경기 전체에 큰 파급효과를 미쳤다.

↑ 우리카드가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초반부터 1점 씩을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5-15 동점에서 임동혁의 오픈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1점을 앞섰다. 우리카드는 반격했다. 한성정의 연속 득점에 펠리페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졌다. 펠리페는 터치 아웃득점을 추가하며 전광판에 20-16을 새겼다. 22-16까지 앞선 우리카드는 이수황의 속공 득점으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 대한항공이 10-7 리드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퀵오픈 득점에 최석기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이 어우러졌고, 펠리페의 강타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8-18에서 우리카드는 펠리페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한성정의 왼쪽 강타로 20-18로 앞섰다. 한성정이 상대 김성민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22-18로 앞선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펠리페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황경민의 마무리로 다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8-8 동점에서 최석기의 속공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우리카드가 11-8로 앞섰다. 펠리페의 후위 강타에 이수황의 블로킹 득점으로 스코어는 16-9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강타와 조재영의 블로킹 득점에 손현종의 터치 아웃 득점까지 이어지며 13-16까지 좁혀들었다.
하지만 우리카드에는 펠리페가 있었다. 후위 득점으로 승리를 향해 다가갔다. 경기는 우리카드의 셧아웃 승리로 마무리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