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최하위 고양 오리온이 1위팀 서울 SK를 잡으며 2020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오리온은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75로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3전 전패 수모를 씻는 설욕도 펼쳤다.
이날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9승(19패)째를 거뒀다. SK는 이날 패배로 19승 9패가 됐다.
![]() |
↑ 1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에서 오리온이 2020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이승현, 김강선, 사보비치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최진수와 이승현 등 오리온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반면 SK는 자밀 워니(28득점 13리바운드)와 최준용(1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분전에도 2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1쿼터부터 오리온은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도 점수차를 벌린 오리온은 전반을 45-33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오리온의 공세는 거셌다. 최진수와 사보비치가 높이를 장악했다. SK는 전반에 밀린 높이 싸움을 어느 정도 대등하게 가져갔다. 최준용의 3점슛까지 터지며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오리온은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 역시 61-53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안영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