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2000년대를 주름잡았던 라이벌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20년 첫 경기에서 서로를 만난다.
한때 최강을 자부하던 두 팀이지만 현재 순위는 맨유 5위, 아스날 12위로 사뭇 다른 상황이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아스날이 홈팬들에게 신년 선물을 할지, 아니면 맨유가 3연승을 달성하게 될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두 팀의 2019-20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는 오는 2일 오전 4시50분부터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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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아스날을 구하기 위해 나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9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골키퍼 레노의 결정적인 실수로 역전패를 허용하며 홈 데뷔전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한때 맨유, 첼시, 리버풀 등과 함께 BIG 4로 꼽히는 강팀이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프리미어리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아스날의 추락은 충격적인 수준이다.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10위권에도 들지 못한채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아르테타 감독이 맨유와의 신년 첫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까.
원정팀 맨유도 지난 10월 14위까지 추락하며 아스날과 동병상련을 겪었지만, 11월 이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1, 12월 두 달간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를 거두며 리그 5위까지 도약했다.
래시포드와 마시알이 2개월간 각각 7골, 4골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맨유의 다음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다. 4위 첼시와 승
12위와 5위의 맞대결로 라이벌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긴 했지만 아스날과 맨유는 한때 우승을 다퉜던 견원지간이다. 두 팀은 새해 첫 경기부터 숙적을 만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