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가 '천적' DB를 잡고 2019년을 1위로 마쳤습니다.
이 사람만 경기장에 뜨면 이긴다는 징크스 덕이라는데 누굴까요.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위를 질주 중인 SK는 올해 마지막 경기를 맞아 최준용이 돈다발을 뿌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천적' DB.
필승의 잔칫날을 만들려고 구단주인 최태원 SK 회장이 정규시즌으론 11년만에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최 회장이 농구장을 방문한 3번 모두 승리를 맛봤던 SK는 오늘도 초반부터 힘을 냈습니다.
김선형은 멋진 드리블로 골밑을 뚫었고, 최준용은 화끈한 덩크슛을 꽂았습니다.
최준용과 워니의 진기명기급 득점이 쏟아지면서 SK는 10점 차 이상 리드를 계속 유지한 끝에 16점 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DB에게 시즌 첫 승리를 거둔 SK는 1위로 기분 좋게 2019년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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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1위 대한항공은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최하위 KB를 맞아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습니다.
KB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 스코어 3대1로 완승했습니다.
대어를 잡은 KB는 탈꼴찌에 성공했고, 1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진 대한항공은 불안한 세밑을 보내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