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벽두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중 가장 먼저 국제대회에 나서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아시아 정상 등극과 함께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김진규(부산)는 오늘(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떠나며 취재진을 만나 "2019년 청소년 대표부터 A대표팀까지 다 잘해왔는데, 새해는 저희가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U-22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8∼26일 태국 일원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이날 출국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거쳐 다음 달 5일 태국에 입성해 대회를 치릅니다.
이번 대회는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입니다. 상위 3개 팀(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3위 내에 입상하면 4위까지)에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부여됩니다.
김진규는 "처음에는 동료들과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부터 (11월) 두바이컵까지 거치며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면서 "이번 강릉 전지훈련도 서로 다독이며 잘 준비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선수들이 입을 모아 밝힌 목표는 도쿄행 티켓 확보뿐만 아니라 우승입니다. 조별 리그부터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난적과 만나 쉽지만은 않은 도전입니다.
김진규는 "우리가 '죽음의 조'에 들었다고 하지만, 그 조를 통과하면 이후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조별 리그부터 잘 치르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우승까지 하고 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공격진의 한 축을 이루는 이동경(울산)도 "2020년에도 한국 축구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다. 우리가 그 시작을 잘 끊어야 한
그는 "K리그 시즌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나가는 것이니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면서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 자신감을 갖고 매 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