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예나 지금이나 거친 무대다. 그러나 1년에 같은 선수가 3차례나 퇴장당하는 일은 드물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2019-20시즌 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를 상대했으나 0-2로 졌다. 전반에만 2실점을 허용한 데다가 후반 17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6·독일)를 발로 차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추격할 동력을 상실했다.
통계회사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0년 리 캐터몰(31·펜로) 이후 ‘EPL에서 한해 3번이나 퇴장당한’ 첫 선수다. 캐터몰은 당시 선덜랜드 소속 미드필더로 2009-10시즌 후반기 1차례, 2010-11시즌 전반기 2회 퇴장 조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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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2019년에만 경기에서 3차례 레드카드를 받았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EPL에서 한해 3번 퇴장당한 선수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캐터몰이 2010년 3차례 퇴장 모두 1경기 옐로카드 2회, 즉 경고 누적이었다면 손흥민은 2019년 3번 모두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즉시 퇴장됐다는 차이가 있다.
EPL 측에서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할 선수는 당연히 캐터몰보다는 손흥민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