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FA(프리에이전트) 오지환(29)이 LG트윈스와 마침내 도장을 찍었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40억원이다. 올 겨울 준척급 FA 선수 중 오지환이 가장 먼저 계약을 확정지었다. 남은 준척급 FA 선수들 중 전준우(33) 김선빈(30) 안치홍(29)의 계약에도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오지환의 계약은 외부는 물론 내부 기준점도 될 수 있다. 찬바람이 부는 스토브리그에서 40억원은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LG의 FA 역사를 보면 많은 축도 아니다.
최근에도 2016시즌이 끝난 뒤 차우찬(32)을 4년 총액 95억원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영입했다. 이어 2017시즌이 끝난 뒤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김현수(31)를 4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했다.
↑ 오지환이 4년 총액 40억원에 LG트윈스에 남는다. 사진=MK스포츠 DB |
오지환의 기록은 이제 LG 내부 FA 기준 2위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이다. 사실 오지환의 계약은 조금 싱거운 면이 있었다. 오지환 측은 지난 5일 계약을 구단에 백지위임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주전 유격수로 성장해 온 오지환 측에 존중과 예우를 약속했다. 앞서 오지환 측이 6년 계약을 원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뜨거운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더구나 최근 FA 트랜드가 옵션을 늘리는 쪽인데, 오지환은 옵션 없이 보장금액만 40억원이다. 이 정도면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은 우리 팀의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
어쨌든 오지환은 또 다른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나올 내부 FA 계약에도 ‘기준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 오지환 FA계약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