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연경 선수가 왔습니다.
완전체를 이룬 여자배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출정에 나섭니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활짝 웃으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연경.
스무 시간 전에 폴란드에서 경기를 치른 선수라 믿기 어렵습니다.
보름 사이 중국과 터키, 폴란드를 돌며 7경기를 뛰고 오는 강행군에도 힘이 넘칩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여자배구대표팀
- "힘들고 말고 할 때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합류해서 선수들과 호흡 잘 맞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연경이 이처럼 투지를 보이는 건 도쿄올림픽을 향한 벼랑 끝 승부를 앞뒀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7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예선에서 1위를 해야 출전권을 땁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이미 소집돼 선수촌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절정에 올랐고, 맏언니 한송이가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데 이어 김연경의 합류로 완전체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한송이 / 여자배구대표팀
- "올림픽 메달에 대한 아쉬움이 컸는데 티켓을 꼭 따서 저의 꿈, 저희 선수들의 꿈, 팬들이 꿈꾸는 부분을 한번 이뤄보고 싶어요."
이미 확정된 일본과 중국이 불참하지만, 최근 급성장한 홈팀 태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의 마음은 이미 도쿄를 향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여자배구대표팀
- "자신 있습니다. 자신 있고요. 하던 대로만 하면…."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