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합정동) 노기완 기자
상하이 선화 최강희(60) 감독이 애제자 김신욱(31) 영입으로 선수단 분위기가 달라져 중국 슈퍼리그 잔류와 FA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모처에서 중국슈퍼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최 감독은 “무엇보다 김신욱이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다롄 이팡에 있을 때도 데리고 오고 싶었다. 외국인 선수들과 같이 해보고 중국 선수들의 수준을 봤을 때 김신욱이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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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감독이 김신욱 영입으로 상하이 선화 분위기가 달라져 중국슈퍼리그 잔류와 FA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사진(서울 합정동)=옥영화 기자 |
최강희 감독은 “상하이 선화 팬들은 카를로스 테베즈(35), 디디에 드록바(38) 등 유명한 선수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고위층을 비난한다. 구단도 더 큰 선수를 원하고 그런 선수들을 쓰기 원한다. 김신욱을 영입했을 때 팬들이 탐탁지 않게 여겼다. 중국 무대에서 한국 공격수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신욱은 K리그1에서도 엄격한 자기 관리로 후배 선수들의 모범이 되었다. 중국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의 개인훈련을 보고 상하이 선화 선수들도 놀라고 구단 고위층도 놀랐다. ‘잘할 수밖에 없구나’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팀 분위가 많이 바뀌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의 성공으로 K리그 선수들을 더 영입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에서 감독한테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전권을 주는 팀이 많지 않다. 일단 김신욱이 맹활약해서 일임하고 믿는 분위기지만 금세 바뀔 수 있다. 김신욱도 어렵게 영입할 수 있었다. 의논을 계속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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