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18년 전 양키스팬 소년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양키스팬’이라는 피켓을 들고 뉴욕 양키스를 응원했다. 소년은 18년 후 역대 투수 최고 대우를 받고 그 팀에 입단했다.
게릿 콜(29)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11일 역대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2400만달러(약3790억원) 계약체결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등장했다.
콜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양키스팬(Yankee fan today, tomorrow, forever)’이라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피켓은 18년 동안 집 벽장에 묵혀 있다가 ‘열성 어린이 팬에서 에이스 투수로 성장한’ 제작자의 성공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왔다.
↑ 게릿 콜이 18년 전 뉴욕 양키스를 응원하며 들었던 피켓을 입단 기자회견에 들고 왔다. 사진=AFPBBNews=News1 |
게릿 콜은 “어릴 때를 기억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를 꿈꿨고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 건
양키스는 용모를 단정히 해야 한다는 규칙으로 유명하다. 게릿콜도 메이저리그 경력 내내 유지한 장발과 덥수룩한 수염을 이발하고 면도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면도하다 다쳤다”라고 웃는 콜은 행복해 보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