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김민재(23)가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유럽 무대로 진출할 수 있을까. 선수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 한 번이 아니다.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뛰면서 가진 인터뷰마다 유럽진출을 노래했다.
김민재는 한국의 동아시안컵 3연패에 기여했다. 3경기를 모두 뛰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홍콩, 중국, 일본을 상대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도 거의 없었다.
그러면서 세트피스마다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18일 일본전에서도 골대를 강타하는 헤더 슈팅을 했다. 전반적인 대회 수준이 떨어졌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김민재였다. 개인 시상식에서 그는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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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2019 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무실점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대회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김민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전북 현대를 떠나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지난겨울에도 김민재에 관심을 보였던 왓포드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영국 언론은 “왓포드가 김민재의 이적을 두고 베이징과 협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베이징이 1년 만에 김민재를 내보낼지가 의문이다. 계약 기간도 3년이 남았다. 베이징은 올해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 중국 FA컵 8강,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등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베이징 구단의 허락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유럽진출을 마다할 선수가 어디 있는가. 모두의 꿈이자 도전이다. (유럽 구단이 높은 이적료를 제안한다면) 베이징 구단도 나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E-1 챔피언십을 마친 후 김민재의 유럽진출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