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투수 김광현(31)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로 참석한 첫 공식행사에서 주무기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입단식에서 “슬라이더는 어릴 때부터 계속 던져왔다. 위닝샷(결정구)과 카운트를 잡는 용도 모두 가능하다. 속도를 조절해서 던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슬라이더는 김광현이 SK와이번스 소속으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통산 298경기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이라는 호성적을 낼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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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식에서 주무기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DB |
김광현이 2019시즌 후 미국 진출을 선언하자 미국 언론도 슬라이더만큼은 하나같이 호평했다.
뉴스데이: 날카롭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슬라이더만 가지고도 MLB에서 유능한 불펜 투수가 될 수 있다.
컵스 인사이더: 슬라이더로 성공적인 KBO리그 경력을 쌓았다.
엘리트 스포츠 뉴욕: 위력적인 슬라이더
팬그래프: 볼 끝이 지저분하고 경쾌한 슬라
CBS: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을 수 있다.
한편 미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이 카디널스와 2년 800만달러(약 93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SK에도 포스팅 비용 160만달러(19억원)를 줘야 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