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중국 국영방송 CCTV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 경기 생중계를 취소했다. 아스날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1·독일)이 위구르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자 앙갚음에 나선 것이다.
CCTV는 16일 2019-20시즌 EPL 17라운드 아스날-맨체스터 시티 생방송을 울버햄튼-토트넘 홋스퍼 녹화중계로 대체했다.
중국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에 따르면 현지 EPL 온라인중계권자 PP스포츠도 17라운드 이후 아스날 경기 편성을 잠정 중단하는 등 공산당 방침을 따랐다.
↑ 메수트 외질이 위구르족을 공개지지하자 중국은 아스날 경기 TV·온라인 편성을 삭제하는 것으로 보복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외질은 터키계 독일인 3세로 이슬람교도이기도 하다. 중국 공산당은 1949년 동투르키스탄 제2공화국을 점령했다. 195
중국 반대 세력 일부는 터키로 망명했으나 여전히 약 50개에 달하는 위구르족 독립운동 무장단체가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자치구가 아닌 ‘동투르키스탄’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국가를 세우길 원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