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급 투수로 꼽히던 30살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습니다.
MLB닷컴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6일) 소식통을 인용해 "베테랑 좌완투수 범가너가 5년간 8천500만 달러(약 996억 원·연평균 1천700만 달러)에 애리조나와 FA 계약했다"고 전했습니다.
범가너가 새 소속팀을 찾으면서 FA시장에 대어급 투수는 사실상 32살 류현진만 남았습니다.
마운드 전력 보강에 실패한 원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다수의 팀이 마지막 남은 카드, 류현진 영입에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범가너가 연평균 2천만 달러 이하의 '박한 대우'를 받고 계약 맺은 것은 류현진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범가너는 MLB닷컴의 2019-2020 FA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류현진(7위)보다 두 계단 높았습니다.
한편 범
2009년 샌프란시스코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범가너는 2019시즌까지 119승 92패 평균자책점 3.13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지만 2017년부터 잦은 부상과 기량 쇠퇴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