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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올라프…김민수, 2년 연속 희망더하기 자선야구서 존재감 각인

기사입력 2019-12-15 20:00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두 달전부터 준비했다.”
역시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민수(28)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용의(35·LG트윈스)와 더불어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의 재미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김민수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8회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양준혁 감독이 이끄는 양신팀으로 출전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 ‘올라프’로 분장해 큰웃음을 안겼다.
올라프 탈을 벗은 김민수.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 올라프 탈을 벗은 김민수.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로 빵 터트렸던 김민수이기에 자선야구대회의 흥행을 이끈 이로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가오나시 복장을 한 게 아니고,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올해는 만만의 준비를 했다. 지난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김민수도 고민이 많았다. 경기 후 만난 김민수는 “보는 사람마다 올해는 뭐할거냐고 묻더라. 두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라프 탈까지 준비하느라 사비 20만원을 썼다.
하지만 이날 변수가 발생했다. 상대 종범신팀 유희관(33·두산 베어스)가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올라프 분장을 하고 먼저 등장했기 때문이다. 김민수는 이날 교체 출전이라 유희관보다 늦게 나타났다. 더구나 같은 양신팀 김용의가 겨울왕국 엘사로 분장해, 유희관과 함께 포옹을 하는 등, 자신이 그렸던 구상이 다소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존재감만으로는 김민수가 위였다. 유희관은 올라프 얼굴 모자가 달린 의상을, 김민수는 완전히 가리는 인형탈을 준비했기에, 김민수가 더 완벽했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김민수는 1루 코치박스로 가서 자신이 제작한 ‘스리피트를 지켜주세요’라는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그러나 김민수는 “(유)희관이형에게 졌다. 복장이 불편했고,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인기상도 유희관의 가져가고 말았다.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올라프로 변신한 김민수가 1루 주루코치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올라프로 변신한 김민수가 1루 주루코치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김민수는 “상을 하나도 못 받았다. 이젠 안 할 것이다”라며 아쉬운 듯 시원섭섭한(?) 감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분명했던 건 김민수의 이날 준비 때문에 많은 야구팬들이 웃었다는 사실이다. 희망더

하기 자선야구대회는 비시즌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고, 김민수의 공(?)또한 매우 컸다. 내년 자선야구대회에도 김민수가 ‘어떤 걸 보여줄까’라고 기대하는 야구팬들이 더 늘어났을 것이다. 2020년 김민수가 겨울철 야구팬들에게 어떤 선물을 선사할지도 지켜볼 일이다.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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