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지난 시즌 파이널에 올랐던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반년 만에 프랜차이즈 역사를 부정적으로 새로 썼다.
골든스테이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19-20 NBA 홈경기를 122-124로 졌다. NBA 최하위 뉴욕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10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6경기 5승 21패. 골든스테이트 성적이다. 스포츠방송 ESPN에 따르면 5승 21패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다. 기준점은 한 시즌 82경기가 도입된 1967-68시즌. 골든스테이트 이전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 시절까지 통틀어 53년 중 가장 나쁜 개막 26경기 성적이다.
↑ 골든스테이트가 5승 21패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끊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2019-20시즌 5승 21패 → ?
1999-00시즌 6승 20패 → 19승 63패 마감
1997-98시즌 7승 19패 → 19승 63패 마감
2000-01시즌 7승 19패 → 17승 65패 마감
2008-09시즌 7승 19패 → 29승 53패 마감
2009-10시즌 7승 19패 → 26승 56패 마감
프랜차이즈 최대 암흑기였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도 없었던 일이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프랜차이즈 스타 크리스 멀린(56), 에이스 라트렐 스프리웰(49)이 차례로 이적하며 전력이 눈에 띄게 헐거워졌다. 1997-98시즌부터 2001-02시즌까지 19승 63패-21승 29패-19승 63패-17승 65패-21승 61패를 기록했다. (1998-99시즌은 파업으로 50경기 단축)
직전 시즌까지 왕조로 불렸던 팀이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약체로 분류됐던 시절과 비교되고 있다. 클레이 탐슨(29)의 시즌 아웃은 예견된 일이었지만 스테판 커리(31)의 손목 골절은 치명타였다. 디안젤로 러셀(23), 드레이먼드 그린(29)으로 경쟁하기
세부 지표도 대부분 하위권이다. 득점 26위(105.2득점)-야투율 28위(43.1%)-경기당 3점슛 9.3개(29위)-3점슛 야투율 29위(32.7%)-리바운드 21위(43.4개)-평균 실점 22위(114.2실점)-상대 야투 허용률 26위(47.6%) 등이다. 세월이 야속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