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가 기나긴 골 가뭄을 씻었다. A매치 연속 무득점은 328분에서 멈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전반 4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기막힌 프리킥 슈팅으로 홍콩의 골문을 열었다.
한국의 A매치 득점은 10월 10일 스리랑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8-0 승) 이후 62일 만이다. 그동안 북한(0-0 무), 레바논(0-0무), 브라질(0-3 패)을 상대로 1골도 넣지 못했다.
↑ 황인범은 11일 열린 동아시안컵 한국-홍콩전에서 전반 4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무득점을 깨기까지 쉽지 않았다. 홈 이점을 가진 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한국은 일방적으로 홍콩을 밀어붙였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0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이 빗나간 데다 전반 36분 코너킥에 가담한 권경원(전북 현대)은 홍콩 골키퍼의 실수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승대(전북 현대)는 부상으로 전반 42분 만에 교체됐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전반 46분 0의
황인범의 A매치 2호 골. 지난 2018년 10월 16일 파나마와 친선경기 이후 421일 만에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