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게릿 콜(29)은 계약 금액만 메이저리그(MLB) 역대 FA 투수 최고기록이 아니다. 9년이라는 기간 역시 신기록이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11일(한국시간) 게릿 콜이 양키스행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9년 3억2400만달러(약3869억원). 연평균 3600만달러(약430억)의 초대형 계약이다.
게릿 콜의 3억2400만달러는 하루 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합의한 7년 2억4500만달러(약2926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MLB FA 투수 최고액이다.
↑ 게릿 콜은 3억2400만달러라는 총액뿐 아니라 9년이라는 계약 기간으로도 미국프로야구 MLB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AFPBBNews=News1 |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게릿 콜 이전 FA 투수 최장 계약은 마이크 햄튼(47)이다. 햄튼은 2001년 8년 1억2100만달러(약1446억원) 조건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했다.
FA는 아니지만 마에다 켄타(31·LA다저스) 역시 8년 계약 주인공이다. LA다저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나온 마에다에게 입찰액 2000만달러(약239억원), 8년 보장액 2500만달러(약299억원을 투자했다.
최장기간 계약을 감수하고도 양키스가 게릿 콜을 잡은 이유는 우승 욕심 때문이다. 월드시리즈 27회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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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거대 투자로 ‘악의 제국’ 귀환을 선언한 양키스다. 양키스의 투자가 우승으로 이어질지는 다가오는 시즌 확인할 수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