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15-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홈에서 39승 2패(승률 95%)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에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는 ‘던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아직 초반이지만 던전이 세 군데로 불어난 모양새다.
NB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보스턴 셀틱스가 1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홈에서 10승 무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이 10승 무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보스턴-마이애미 히트-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홈에서 나란히 10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했다”라고 주목했다.
보스턴-마이애미-필라델피아는 동부컨퍼런스 2-3-4위에 올라있다. 보스턴은 새 에이스 켐바 워커(29)와 함께 제일런 브라운(23)-제이슨 테이텀(21)이 나란히 평균 20득점 이상을 해내고 있다. 고든 헤이워드(29)는 10일 복귀전에서 14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했다. 17승 5패를 기록 중이다.
↑ 보스턴-마이애미-필라델피아가 2019-20시즌 NBA 개막 후 나란히 홈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왼쪽부터 켐바 워커-지미 버틀러-조엘 엠비드. 사진=AFPBBNews=News1 |
필라델피아는 17승 7패지만 홈 12승 무패로 가장 강력한 던전을 자랑한다. 조쉬 리차드슨(26)-벤 시몬스(23)-토바이어스 해리스(27)-알 호포드(33)-조엘 엠비드(25)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 높이가 웰스 파고 센터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개막 후 홈경기 10승 무패가 3팀이 나온 것은 2003-04시즌 LA레이커스-댈러스 매버릭스-새크라멘토 킹스 이후 처음이다.
레이커스는 2003년 10월28일 댈러스전부터 12월9일 뉴욕 닉스전까지 홈 12연승을 달렸다. 코비 브라이언트(41)-샤킬 오닐(47) 듀오에 게리 페이튼(51), 칼 말론(56)까지 함께한 시즌이었다. 56승 26패로 시즌을 마감했고, 파이널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무릎 꿇었다.
댈러스 역시 2003년 11월1일 유타 재즈전부터 12월15일 토론토 랩터스전까지 홈 12연승을 질주했다. 더크 노비츠키(41)-마이클 핀리(46)가 주축이 된 댈러스는 52승 30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그러나 1라운드 새크라멘토에 1-4로 패배했다.
새크라멘토는 2003년 10월29일 클리블랜드전부터 11월30일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