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오프시즌 기간 어깨 수술을 받은 외야수 겸 지명타자 추신수에 대해 말했다.
우드워드는 10일(한국시간) 윈터미팅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신수의 상태를 전했다. 추신수는 앞서 지난 10월 왼 어깨 관절을 청소하는 수술을 받았다. 최근 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조이 갈로 등 동료들과 캐치볼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순조롭게 회복이 됐음을 알린 바 있다.
"추신수는 아주 좋은 상태"라며 말문을 연 우드워드는 "스윙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라이브배팅은 하지 않았고, 티배팅을 하고 있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고 한다"며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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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터미팅에 참석한 우드워드 감독이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다. 텍사스는 현재 추신수를 비롯해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 윌리 칼훈 등 네 명의 좌타 외야수가 좌익수, 우익수, 지명타자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
"건강한 경쟁을 원한다. 모두가 캠프 때 뛸 준비가 돼있기를 바란다. 선수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싶지는 않지만, 동시에 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한 우드워드는 외야 자리에 대해서는 "분명히 문제다. 이들 중 누구에게도 우선권을 주고싶지는 않다. 모두에게 꾸준한 기회를 주기를 원한다. 누군가가 팀을 떠날 거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캠프 때 이들이 모두 팀에 있다면 힘든 상황이 될 것이고, 나는 원하는 만큼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할 선수들과 힘든 대화를 할 것이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손 골절로 지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갈로에 대해서는 "통증도 없고 몸 상태도 좋다"며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낙관했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손 부상은 고쳤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옆구리 근육같은 부상이 더 걱정이다. 가끔 지명타자로 돌리거나 휴식을 주는 방식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중견수 출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활약이 플루크가 아니었고, 160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진짜로 그렇게 뛰지는 않겠지만, 그는 증명하기를 원한다"며 갈로가 의지에 불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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