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13⅔이닝 13볼넷 ERA 6.5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8일 총액 100만달러(약11억9000만원)에 계약한 크리스 프렉센(25)의 메이저리그(MLB) 2019년 성적이다. 적은 표본이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25세의 유망주급 투수가 왜 이른 시기에 KBO리그를 두드렸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뉴욕 메츠 소속이었던 프렉센은 주어진 기회를 붙잡지 못했다. 3년 동안 통산 68이닝 3승 11패 ERA 8.07에 그쳤다. 2019년 9이닝당 볼넷(BB/9) 8.56개를 비롯해 MLB 통산 BB/9는 7.15개였다.
↑ 크리스 프렉센은 장점인 구위가 MLB에서 통하지 않으며 고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구속은 꾸준히 올랐다. MLB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프렉센의 평균 직구 구속은 2017년부터 92.4마일(약148.7km)→92.6마일→94.3마일(약151.7km)로 상승했다. 또한 2019년부터 리그 전체적으로 타고투저 바람이 불었던 것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