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1)과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95만불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브리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영웅군단 유니폼을 입게 됐다.
브리검은 3시즌 동안 83경기에 등판해 34승 1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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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브리검은 2020년에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옥영화 기자 |
2019시즌에는 28경기에 등판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이자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승리를 달성했다.
브리검은 “히어로즈에 합류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년째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됐다. 매우 감격스럽고, 기회를 다시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브리검은 갓 태어난 막내의 육아에 전념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개인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은 키움은 매우 특별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6년 일본 생활을 마친 후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내 야구 커리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때 나에게 기회를 준 구단이 키움이었다. 구단과 함께 나의 야구도 성장했다고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올해 정규리그 3위에 오른 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두산과 맞붙어 4패로 우승컵을 내줬다. 브리검은 2020년 우승이 목표라고
브리검은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으나 그 과정은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재미있고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내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이 목표다. 내년 시즌은 팀원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