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다연(22·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다연은 7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골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8언더파 136타의 2위 임희정(19·한화큐셀)과 1타 차다.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 이다연은 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골프"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올라있다. 사진=KLPGA 제공 |
이다연은 “무난하게 잘했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언이 어제보다 잘 안돼서 버디 찬스가 적었다. 특히 마지막 홀이 가장 아쉽다. 세컨드샷이 해저드 선상에 있었지만 정말 치기 좋은 상태였다. 해저드에 빠지지 않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통산 5승에 도전하는 이다연이다. 지난해에는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와 아시아나항공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시즌 개막전이지만 올해 마지막 대회의 마지막 날이다”라며 “그냥 편하게 치고 싶다. 우승 생각보다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운이 좋으면 우승이 따라올 것이다”라고 최종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은우(24·올포유)도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은우는 5타를 줄이며 7언더파 137타로 이다연을 2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유해란(18·SK네트웍스), 이정민(27·한화큐셀), 이소미(20·SBI저축은행)는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