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바르셀로나, 세비야와 스페인 라리가 우승 경쟁을 벌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연말은 훈훈하지 않다. 부상 병동에 비상등이 켜진 12월이다.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에당 아자르(28)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아자르의 오른쪽 발목 피로 골절 부상 소식을 알렸다.
스페인 언론은 “아자르가 4~6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아자르는 오는 7일 에스파뇰전을 비롯해 클럽 브뤼헤전(12일), 발렌시아전(16일), 바르셀로나전(19일), 아틀레틱 빌바오전(23일) 등 올해 남은 5경기 출전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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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번에는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A조 2위)을 확정해 클럽 브뤼헤와 원정경기 부담은 덜하다. 그러나 승점 1차로 바르셀로나, 세비야와 경쟁하는 라리가는 부담이 커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걱정은 아자르만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가레스 베일(30)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스페인 ‘아스’는 6일 “베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열흘간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복귀할 전망이나 컨디션을 회복할 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신음을 앓고 있다. 마르코 아센시오(23)는 7월 24일 아스날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십자인대 및 반월판을 다쳐 장기 결장 중이다. 빨라도 2020년 3월에야 복귀할 수 있다.
알짜배기 공격수 루카스 바스케스(28)도 없다.
지난 10월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바스케스는 11월 22일 회복훈련 도중 덤벨을 떨어뜨려 발가락이 부러졌다. 연이은 부상으로 내년 1월까지 뛸 수 없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창이 무뎌졌다. 부상만 원인이 아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6000만유로(약 794억원)를 지급하고 영입한 루카 요비치(22)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요비치의 시즌 성적표는 11경기 1득점이다. 지
레알 마드리드가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공격수는 카림 벤제마(32)밖에 없다. 벤제마는 올 시즌 18경기 1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113분당 1골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