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억울하게 득점을 도둑맞은 휴스턴 로켓츠가 행동에 나섰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로켓츠 구단이 이틀전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리그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지난 4일 AT&T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심에 피해를 봤다. 104-89로 앞선 4쿼터 7분 50초를 남기고 스틸에 성공한 제임스 하든이 덩크슛을 성공했는데, 이 공이 그물에 말려 다시 림 위로 올라와 튕겨나갔고, 심판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휴스턴은 2차 연장 끝에 133-13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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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든과 휴스턴은 성공한 덩크슛이 노골로 인정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심판이 오심을 인정한만큼, 휴스턴도 행동에 나섰다. ESPN은 로켓츠 구단이 공식적인 항의절차 없이도 리그 사무국이 행동에 나설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를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 항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양 팀은 5일내 관련 증거를 제출해야 하며, 리그 커미셔너는 이후 5일간 증거 자료를 조사한 뒤 결정을 내릴 것이다.
휴스턴이 원하는 조치는 재경기다. 하든이 덩크슛을 시도했던 4쿼터 7분 50초가 남은 상황에서 경기를 다시 하는 것. 경기 결과를 휴스턴의 승리로 정정하는 것은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
NBA에서 오심으로 인한 재경기는 앞서 2007-08시즌에 한 차례 있었다. 2007년 12월 19일에 열린 경기에서 기록원이 샤킬 오닐의 파울 갯수를 잘못 기록하면서 파울 아웃된 것이 밝혀지면서 2008년 3월 3일 51.9초가 남은 상황에서 재경기가 열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