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켐바 워커(29·보스턴 셀틱스)의 그림자를 드본테 그래험(24·샬럿 호네츠)이 지우고 있다.
샬럿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06-91로 이겼다. 그래험은 36분 동안 33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래험은 경기당 평균 3.6개의 3점슛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이날은 자신의 강점인 3점슛으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총 10개의 3점슛을 성공해 개인 커리어하이, 샬럿 프랜차이즈 한 경기 최다 3점슛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 드본테 그래험이 3점슛 10개를 터뜨려 샬럿 프랜차이즈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FPBBNews=News1 |
이전 기록의 주인공은 워커였다. 워커는 2018년 3월 23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포함해 46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샬럿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그래험의 멘토 역할을 하기도 했다.
워커를 뿌듯하게 하는 활약상이다. 2018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34순위에 지명돼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래험은 워커를 뒤이어 샬럿의 1옵션 역할을 하고 있다.
2019-20시즌 성적은 23경기 18.7득점 3.7리바운드 7.7어시스트. 팀 내 득점·어시스트 1위다. 2018-19시즌 46경기를 나와 4.7득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워커의 2번째 시즌(17.7득점 3.5리바운드 5.7어시스트)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그래험은 코칭스태프에 공을 돌렸다. 경기 후 “코칭스태프가 많은 자신감을 심어준다. 항상 나에게 좋은 말만 해주고 공을
한편, 현지에서는 그래험을 강력한 기량발전상(MIP)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직 12월이지만 그래험은 강력한 MIP 후보다”라며 최근의 활약을 호평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