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는 당분간 현재 연고지 애너하임을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
해리 시드후 애너하임 사장은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최소 2050년까지 애너하임시에 머무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의 일환으로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파트너로 있는 SRB 매니지먼트사가 에인절스타디움과 주변 주차장을 포함한 153에이커(약 61만 9169 제곱미터) 넓이의 땅을 애너하임시로부터 매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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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절스는 2050년까지 애너하임에 머물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드후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합의는 에인절스가 도시에 남기를 바라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이번 합의는 지역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에인절스를 지키고, 이웃을 위해 공정한 토지 가격과 돈을 지불하며 애너하임시에 계속해서 수익을 가져다주고 지불가능한 주택과 공원, 그리고 일자리를 제공해줄 것"이라며 이번 합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2050년까지 애너하임에 머물며 기존 구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거나 혹은 남는 부지에 새로운 구장을 지을 예정이다. 아직 어떤 방향을 택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에인절스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홈구장 US뱅크 스타디움,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를 디자인한 HKS 아키텍츠사와 계약하고 선택항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와 애너하임시는 월드 디즈니사가 구단을 운영하던 지난 1996년
지난 2018년 10월 에인절스 구단이 이 임대 계약에 대한 옵트 아웃을 선언했고, 결국 새로운 합의에 도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