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에는 2세들이 선수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한국 탁구의 전설 유남규 감독의 딸 예린 양도 탁구 선수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국가대표 언니들을 만나 주눅이 들지 않고 한판 대결을 펼쳤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앳된 모습의 어린이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브를 넣습니다.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9살 많은 언니 김지호를 상대로 랠리를 벌이고, 드라이브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유예린은 한국 탁구의 레전드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딸입니다.
경기는 졌지만, 3세트에서는 8대 11로 접전을 펼치며 국가대표 언니의 간담을 서늘케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예린 / 경기 수원 청명초 5학년
- "제가 조금 몸이 풀려서 잘한 거 같은데 아직은 제가 국가대표 언니에게 실력이 달리는 거 같아서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하는 거 같아요."
유남규 감독은 최선을 다한 딸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남규 / 삼성생명 감독
- "지면 못 참는 성격 갖고 있어요. 오늘 울지 않는 거 보니. 자기 생각보다 내용이 안 나와서 속상할 거 같은데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예린이를 믿고."
초등학생으로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탁구 영재로 불리는 유예린.
아버지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야무진 꿈이 알차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