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득점 기계’ 제임스 하든(30·휴스턴 로케츠)이 자유투 기계로 빙의했다.
휴스턴은 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경기를 133-135로 졌다. 하든은 5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50점이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 야투 38개를 시도해 11개만을 성공시켰다(야투율 29%). 3점 야투율은 20%였다(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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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하든이 자유투 2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럼에도 50점을 올린 이유는 자유투였다. 무려 24개의 자유투를 얻어 전부 성공시켰다. 자유투 24구를 그대로 득점으로 흡수하며 50점 기반을 만들었다.
놀라운 자유투 퍼포먼스로 하든은 ‘역대 단일 경기 100%의 성공률로 자유투 최다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 됐다. 이전 기록은 도미니크 윌킨스(59)가 가지고 있었다. 윌킨스는 1992년 12월9일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자유투 2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윌킨스는 4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기록을 남겼다.
또한 하든은 지난 1일 60득점에 이어 50득점을 터뜨리며 ‘60점 경기 다음 50점 경기’를 연출한 3번째 선수
이 기록은 앞서 윌트 체임벌린, 코비 브라이언트(41)가 달성했다. 체임벌린은 1961년 12월 8일-9일 78득점-61득점을 비롯, 4번의 연속 60득점이 있었다. 브라이언트는 2007년 3월16일부터 23일까지 65-50-60-50득점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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