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2019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는 준우승팀 울산 현대의 김보경이었다.
MVP 공식이 한 번 더 깨졌다. 팀 우승이 MVP의 절대 조건이 아니다. 2시즌 연속 우승팀이 MVP를 배출하지 못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2일 열린 2019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김보경은 42.03점을 얻어 MVP를 수상했다. 올해 35경기에 출전해 13득점 9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1일 포항과의 최종전 패배로 전북 현대에 우승컵을 뺏겼으나 김보경은 시즌 내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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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선민은 2019 MVP 투표에서 김보경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팀 우승은 MVP의 절대 공식이 아니다. 2016년 이후 세 차례나 우승팀은 MVP를 배출하지 못했다.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 |
지난 1월 가시와 레이솔에서 울산으로 임대 이적한 김보경은 화려한 꽃을 피웠다. 개인 첫 번째 MVP 수상이다.
1983년 K리그 출범 후 MVP는 ‘거의’ 우승팀에서 배출했다. 예외는 안정환(1999년), 김은중(2010년), 김신욱(2013년), 정조국(2016년), 말컹(2018년),
그러나 최근 들어 MVP는 비우승팀에서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4년간 세 차례나 된다. 팀 성적 못지않게 개인 성적도 중요해졌다. 그렇다고 팀 성적이 부진한 것도 아니었다. 정조국을 제외한 5명은 준우승팀 소속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