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응용(78)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팔순연이 12월 중 서울에서 열린다. 과거 김 회장이 지도했던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출신 중견 야구인들이 뭉쳤다.
김응용 회장의 팔순연은 오는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김 회장은 호적상 1941년 생으로 기재돼 있지만 실제론 1940년 생이다.
김 회장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사령탑이었다. 1983년 해태 지휘봉을 잡고, 2000년까지 해태 유니폼을 입은 뒤 9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2001년부터 삼성으로 팀을 옮겨서도 2002년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04년을 마지막으로 감독에서 물러난 뒤, 삼성 사장으로 변신해 경영자로서도 삼성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2010년 삼성 사장에서 물러난 뒤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했고, 2017년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을 맡고 있다.
↑ 해태와 삼성 출신 야구인들 중심으로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팔순연을 준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 추진하는 행사가 아닌 제자들이 준비한 행사다”라며 “회장님은 조용히 보내려 하셨는데, 제자들의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