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 이적 후 7번의 우승을 경험했으나 이동국(40)에게 올해 우승은 각별했다.
전북은 1일 K리그1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 FC를 1-0으로 꺾어 포항 스틸러스에 1-4로 대패한 울산 현대를 다득점으로 밀어냈다.
2009년부터 11번 시즌 동안 총 일곱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성남FC와 통산 최다 우승타이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7년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 이동국은 2009년부터 전북 현대에서 11시즌을 뛰며 7번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동국도 72분을 소화하며 전북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그는 “정말 감격스럽다. (2009년) 첫 우승 이후 이렇게 크게 감동한 적이 오랜만이다. 사실 쉽게 할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게 우승했다. 나도 모르게 더욱 기뻐하는 것 같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이 첫 경험인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그는 “새 감독님, 새 선수와 새 시즌을 시작했는데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이들과 우승하는 걸 상상해왔는데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 다들 고생했는데 축하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동국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1골 차로 놓쳤다. 이날 강원전에서 회심의 슈팅 2개를 날렸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이동국은 “오늘 반드시 이기려면 골이 필요한 만큼 꼭 골을 넣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기록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팀이 우승해 괜찮다. 더 기쁘다”라며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좋은 경
한편, 부임 첫해 우승을 지휘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을 맡을 때부터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정말 힘든 시즌이었으나 극적인 우승을 해 기쁘다. 선수들과 팬 모두 포기하지 않아 이룰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