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에 도전했던 이동국(40·전북 현대)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동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K리그1 파이널A 38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골 세리머니를 펼치지 못했다.
10월 26일 FC 서울전에서 8호 골, 11월 3일 대구 FC전에서 9호 골을 넣으며 전인미답의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1골 차로 접근했다.
↑ 이동국은 K리그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했으나 10호 골이 터지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동국은 전북 유니폽을 입은 2009년 22골을 넣은 이후 해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17년(10골)에는 시즌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대기록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2년 전과 같은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하지 못했다. 전반 20분과 전반 34분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잇달아 골문을 빗나갔다.
반드시 강원을 이겨야 역전 우승의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던 전북은 거센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9분 손준호의 선제골까지 터졌다.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세를 펼쳤으나 추
전북은 후반 27분 첫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동국을 빼고 고무열을 투입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33경기 9득점 2도움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K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인 그는 총 224골을 기록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