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태. <사진제공=KPGA> |
김경태는 일본골프투어(JGTO) 카시오 월드 오픈(총상금 2억엔)에서 3년6개월만에 정상에 올랐고 배선우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경태는 1일 일본 고치현 고치 구로시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숀 노리스(남아공)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4000만엔.
이번 우승으로 김경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일본 내 한국선수 최다승도 14승으로 늘렸다. 김경태의 우승은 2016년 5월29일 미즈노오픈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 신지애. <사진제공=KLPGA> |
이번 김경태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JGTO에서 4승째를 달성했다. 9월 박상현(36)이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황중곤(27)과 헤이와 PGM 챔피언십 최호성(46)이 정상에 올랐다.
여자 대회에서는 배선우가 같은 날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시부노 히나코와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를 4타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00만엔. 이로써 배선우는 지난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에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배선우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39개 대회에서 총 9승을 합작했다. 신지애(31)가 3승을 거뒀고 이민영(27)과 배선우가 2승씩 기록했다. 또 이지희(40)와 황아름(32)도 1승씩 보탰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3국 상금왕을 노렸던 신지애는 비록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평균 타수 60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보상 받았다. 이 대회 전까지 평균
시즌 상금 1위는 이날 공동5위(5언더파 283타)에 오른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돌아갔다. 스즈키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상금왕에 복귀했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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