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예고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죽음의 조’였다. ‘월드 챔피언’ 프랑스와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이 묶여 F조에 편성됐다. 먼저 F조에 있던 ‘전 월드 챔피언’ 독일은 표정이 좋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유로 2020 본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총 24개 팀이 참가하는 유로 2020은 2020년 6월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유럽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한다. 대회 60주년을 기념해 개최국 한곳에서 열리지 않는 게 특징이다.
↑ UEFA 유로 2020 본선 조 추첨 결과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이 F조에 편성됐다. 왼쪽부터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사진(루마니아 부쿠레슈티)=ⓒAFPBBNews = News1 |
대회 방식이 변경되면서 조별리그 개최국 자격을 가진 팀만 이탈리아(A조), 러시아, 덴마크(이상 B조), 네덜란드(C조), 잉글랜드(D조), 스페인(E조), 독일(F조) 등 7개 팀이었다.
이후 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포트1~4를 결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포트2를 배정받았으며,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이 포트3에 속했다.
죽음의 조가 가능했고 현실로 이뤄졌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이 F조에서 경쟁한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3개 팀이 너무 일찍 만나게 됐다.
예선 플레이오프 A조 승자(아이슬란드·불가리아·헝가리·루마니아 중 한 팀)는 가시밭길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올라도 호랑이 세 마리와 싸우게 됐다.
예선에서 프랑스를 괴롭혔던 세뇰 귀네슈 감독의 터키는 이탈리아와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이탈리아, 스위스, 웨일스와 A조에 편성됐다. 약팀이 없는 조다. 프랑스, 포르투갈을 피한 이탈리아도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D조의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 체코 등 동유럽 팀을 상대하며 E조의 스페인은 스웨덴, 폴란드와 맞붙는다.
이미 세 팀(벨기에·러시아·덴마크)이 확정된 B조는 사상 첫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핀란드가 추가됐다. 네덜란드, 우크라이나가 먼저 포함된 C조도 오스트리아가 가세했다.
◆UEFA 유로 2020 본선 조 추첨 결과
A조 : 터키, 이탈리아, 웨일스, 스위스
B조 :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러시아
C조 :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PO D조 승자
D조 :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체코, PO C조 승자
E조 :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PO B조 승자
F조 :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 PO A조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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