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59) 감독이 스페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2부리그 엘체가 마라도나 감독과 연결돼 있다. 당장은 힘들지만 불가능한 선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지난 9월 아르헨티나 1부리그 힘나시아 라 플라타를 이끌고 있다. 부임 당시 1무 4패로 최하위였던 힘나시아는 3승(1무 6패)을 거두며 22위로 두 계단이 상승했다.
↑ 스페인 2부리그 엘체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지도력을 고평가하는 걸까. 사진=ⓒAFPBBNews = News1 |
가브리엘 펠레그리노 회장의 재선 문제로 돌연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으나 구단과 선수단의 만류로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마라도나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9-20시즌까지다. 아르헨티나 1부리그는 내년 5월 31일 종료된다.
기행으로 유명한 데다 한 팀을 오랫동안 맡은 적이 없던 마라도나 감독이다. 계약 기간 내 힘나시아와 결별 가능성은 존재한다. 특히 ‘이직 제의’로 떠날 수도 있다.
‘마르카’는 “마라도나 감독이 적어도 연말까지는 힘나시아에 남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팀을 떠날 수 있는 조건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원하는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힘나시아보다 나은 조건을 제안받을 경우다”라고 했다.
마라도나 감독이 스페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고 싶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 멕시코 등 세 국가의 클럽만 맡았다.
스페인은 새로운 도전이다. 마라도나 감독은 현역 시절 유럽 진출 후 첫 소속팀이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였다.
엘체는 6승 6무 5패(승점 24)로 스페인 2부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스페인 2부리그는
‘마르카’는 “엘체 외 라스 팔마스(13위·승점 22)도 마라도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영입 경쟁 가능성도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