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점 만점에 5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올해 자신의 성적을 평가한 점수입니다.
부상으로 자신의 기량을 코트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내년은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던 2018년 만큼의 활약을 펼쳐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는 등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4강 신화를 이뤄내 테니스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정현.
올해는 부상으로 5개월간 공백기를 가지며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투어대회보다 낮은 수준의 챌린지대회 8강에 한 차례 든 것이 최고 성적입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정현은 올해를 10점 만점에 5점인 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 / 테니스 선수
- "5점인 이유는 시즌을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한 점도 있고, 나머지 절반은 부상이었지만 상황을 긍정적으로 이겨내기도 했고."
한 때 19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도 139위로 추락했지만, 내년은 2018년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의 해인 만큼 도쿄올림픽 출전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현
- "운동선수라면 당연히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기회만 된다면 꼭 올림픽에서 태극마크 달고 경기에 임해보고 싶어요."
정현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초 호주 캔버라 챌린저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