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카멜로 앤서니(35·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2경기 연속 함박웃음이다.
포틀랜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모다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를 136-119로 이겼다. 앤서니는 29분 동안 19득점 4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앤서니는 오클라호마를 상대로 11차례 슛하여 9개(81.8%)를 성공했다. 스포츠방송 ESPN은 “앤서니가 슈팅 2번 이상을 시도한 NBA 경기 중 가장 좋은 야투성공률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 카멜로 앤서니가 NBA 1067번째 출전에서 슛 2회 이상 기준 단일경기 개인 최고 야투율을 경신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수비를 피하며 쏘는 스텝백 점프슛뿐 아니라 돌파 후 빅맨과 몸을 부딪치며 시도하는 득점도 곧잘 성공시켰다. 4쿼터 10분을 남기고는 호쾌한 투핸드 덩크로 포틀랜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앤서니는 오클라호마전 승리 후 “아내가 정신적으로 날 이끌어줬다. (힘들어할 때) 그녀는 ‘생각하지 마. 머리에 그런 생각이 스며들면 안 돼’라며 계속 격려했다.
포틀랜드는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하며 강호로 군림했으나 2019-20시즌에는 7승 12패로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머물고 있다. 앤서니가 개인 활약으로 2연승을 주도한 것이 더 주목받는 이유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