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루카 돈치치 방어에 성공한 LA클리퍼스, 주전 가드 폴 조지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지는 27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에서 29분 25초를 뛰며 2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 팀의 114-9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클리퍼스는 댈러스를 99점으로 묶으며 수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돈치치는 야투 14개를 시도해 이중 4개를 넣는데 그쳤고, 자유투로 간신히 점수를 채우며 22점을 기록했다.
↑ 폴 조지를 비롯한 클리퍼스 선수들은 이날 돈치치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그는 "우리는 루카가 그 팀에 잘 맞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공격 기회를 만들고 득점과 리바운드 능력도 뛰어나다. 그를 힘들게 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잇었고, 수비에서 계속해서 그를 마크했다. 여러 명의 선수를 바꿔가며 그를 막았다.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했고, 성공했다"며 돈치치를 막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돈치치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의 나이가 가장 인상적이다. 여전히 어린 나이고, 성장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데 벌써 놀라운 일들을 하고 있다. 정점에 도달하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닥 리버스 감독을 비롯한 클리퍼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수비를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리버스는 "여러 다른 선수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정말로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그는 돈치치를 막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다르게 수비한 것은 아니다. 우리 수비를 했다. 차이가 조금 있었다면 스위치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루 윌리엄스는 "우리 팀에는 여러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이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돈치치를 커버했다. 브레이크없이 아주 잘했다. 그에게 계속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리듬을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수비와 5개의 개인 파울을 맞바꾼 패트릭 베벌리는 "어느 한 선수의 공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 전체가 뭉쳐서 만든 결과다. 우리는 옳은 일을 하며 계속해서 훈련된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공격도 잘 풀릴 수 있었다"며 팀 전체의 노력임을 강조했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카와이 레너드는 "우리는 원정에서 수비에 대한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돈치치를 상대로 최고의 수비를 하고 싶었다. 그를 어렵게 하고 싶었고 오늘 우리는 이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