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유상철(48)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현역 시절 활약한 일본 J1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유 감독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요코하마는 23일 마츠모토 야마가와 2019-20시즌 J1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서포터들은 홈경기가 아님에도 ‘할 수 있다 유상철 형!!’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을 뿐 아니라 “유상철”을 외치며 쾌유를 기원했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 시절 1999~2000, 2003~2004년 요코하마에서 활약했다. 2000시즌 31경기 21골 맹활약과 2003·2004년 J1리그 2연패 동참은 현지에선 아직도 이야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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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현역 시절 활약한 일본 J1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팬들로부터 병마를 이겨내라는 응원을 받았다. 유 감독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사진=트위터 torico0155 |
유상철 감독은 지난 19일 췌장암 4기 진단 사실을 밝히면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암 투병 중인데도 유상철 감독은 “인천 팬에게 잔류를 약속했다”라며 지휘봉을 놓지 않고 있다. 인천은 24일 홈에서 상주 상무를 2-0으로 꺾고 희망을 이어갔다. 오는 30일 경남FC와 치르는 시즌 최종전 원정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1 잔류 여부가 가려진다. dan0925@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