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럭비 대표팀은 2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결승에서 홍콩을 12-7로 이겼다.
23일과 24일 진행된 예선에서 1위 팀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 럭비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건 사상 처음이다. 럭비가 국내에 도입된 1923년 이후 9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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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이 24일 홍콩을 꺾고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
한국은 최근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땄으나 동색이었다. 일본과 홍콩이 매번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놓고 다퉜다. 하지만 ‘3인자’ 꼬리표를 뗐다.
일본이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에 빠지면서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예선은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이상 A조),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이상 B조), 한국, 스리랑카, 아프가니스
지난해 12월 홍콩과 유치 경합 끝에 개최지로 확정된 한국은 홈 이점을 십분 살렸다. 준결승에서 중국에 12-7 역전승을 거두더니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홍콩마저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rok1954 @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