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플라멩구(브라질)가 종료 직전 2골을 터뜨리며 38년 만에 남미 최강 클럽에 등극했다. 뒷심이 부족했던 리버 플라테(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플라멩구는 24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벌어진 리버 플라테와의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간판 공격수 가브리엘 바르보사의 2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뒤집기였다. 중립 지역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플라멩구는 전반 15분 만에 라파엘 산토스 보레에게 실점했다. 전반 내내 고전하다가 후반 들어 반격을 펼쳤으나 소득이 없었다.
↑ 플라멩구는 리버 플라테를 꺾고 2019 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페루 리마)=ⓒAFPBBNews = News1 |
하지만 후반 44분 바르보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3분 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결승전에서 8·9호 골을 기록한 바르보사는 이번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플라멩구는 지쿠 시대의 1981년 이후 38년 만에 두 번째 남미 클럽 대항전 정상을 밟았다. 지난해 아르헨티나리그 라이벌 부카 주니어스를 꺾었던 리버 플라테는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플라멩구는 남미 클럽 챔피언 자격으로 오는 12월 11일 카타르에서 개최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플라멩구를 비롯해 리버풀(잉글랜드),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튀니지), 몬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