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노경은(35·롯데)이 질롱 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노경은은 21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호주프로야구리(ABL) 2019-20시즌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속구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찍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후 FA 계약 불발로 인해 2019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노경은은 지난 4일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에 계약하며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다.
↑ 질롱 코리아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 사진=질롱 코리아 제공 |
하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았다. 2회는 힘겹긴 했다. 1사 이후 잭 머피에게 볼넷, 코너 맥도날드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 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마이클 캠벨은 3볼에 몰린 뒤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2사 1, 2루에서 맥스 브레넌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좌익수 허일이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첫 타자 디안토니오를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운 뒤 크라우스는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이어 앞서 홈런을 내준 번즈는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4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은고페는 첫 타석에 이어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유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노경은은 머피에게 스트레
노경은은 5회 선두타자 캠벨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양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양기현에게 넘겼다.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란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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